Eighth day of week2008/08/22 11:5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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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가 곧 떠난다 했을 때 아쉬움이 일었고,
그의 버스를 기다리면서는 그게 차라리 먼 미래 같아서 한 번 더 그랬다.


이곳엔 비를 피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. 그들중 그가 기대선 곳은 버스정류장의 한쪽 벽을 이룬 넓다란 광고판. 밝게 켜진 형광등을 덮은 파란 아크릴에 의해 그의 등 뒤에서 뿜어져나오는 그 파란 불빛은 그를 비추기보다 까맣게 숨겨주고 있는 것 같다. 그의 형태만을 내 앞에 드러낸 채로 말이다. 내리는 비에 파랑은 더 창백해지고, 그럴수록 그는 더 까맣게 빛 속으로 숨어든다.

벌써 시작된 걸까, 버스는 오지도 않았는데.

파란 어둠,
그앞에 그림자,
낯설게 망설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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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Lyle